박정희의 딸은 안된다. #1

장준하는 ‘밀수왕초’ 였던 박정희를 경멸했다 (신문기사)


지금도 역사는 쓰여지고 있다. 하물며 미래을 국정을 맡아볼 사람으로 밀수왕초의 딸은 부적격이다.


다행히도, 여론조사 결과 아직 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안철수와 야권의 문재인 후보 모두에 비해 박정희 딸의 지지율이 낮다.


일제시대에 일본군 장교로, 해방후 남로당 프락치로 활동했고 이후 장기독재 친재벌 정책으로 서민들을 착취했던 정권의 자식이며, 더구나 그 자신도 어느 분야의 전문가도 아닌 이는 어느 당의 대표나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도 없다.

인터넷 실명제 폐지로 환원

인터넷은 최초에 실명 인증이란 개념 자체가 없었다. 기술에 친숙한 일부 사용자들이 먼저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 숫자는 전체 국민에 비하면 극히 일부였다. 모바일 인터넷은 커녕 전화선으로 대다수 사용자가 인터넷을 사용하던 시절이었다(90년대).


이후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인터넷을 활용해 선거전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게 되고, 연예인 등 일부 유명인들이 악성 댓글로 인해 고통을 받게 되자, 간단히 말해 '수사에 용이하도록' 도입된 것이 인터넷 실명제이다.


하지만 이것은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를 극히 제한하는 부작용이 있다. 명예훼손 시비 등에 대한 걱정으로 사실에 관계된 내용조차 게시하는데 자기검열이 작용한다. 그 결과로 단순 정보 제공자나, 사려깊은 사용자들의 글 작성은 줄어들고, 실명과 본인인증 여부에 관심없이 욕설을 내뱉거나 가벼운 댓글 다는 사람들이 활개치게 되었다.


하지만 인터넷 게시판의 질서를 유지하는데 본인이나 실명을 확인해야만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없다. 특정인에 대한 욕설, 인신 공격은 댓글 상의 금칙어 제한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한 섬세한 운영으로 막을 수 있다. 명예 훼손 여부는 당사자가 이의 제기를 하여 일시 블라인드 조치를 할 수 있다(현재처럼). 이같은 정교한 운영방식을 도입하지 않고 편의적으로 주민등록번호를 통한 실명확인과 본인인증을 사용하면서 정작 이 개인정보 자체가 보호될 수 있는 장치는 준비하지 않아 개인의 명예훼손보다 훨씬 큰, 국민 전반에 명의도용을 발생시키는 문제를 만들게 되었다.


이와 같은 인터넷 게시판 실명인증제도의 전개는 한국의 여러 인터넷 정책 관련자 들이 인터넷의 질서를 지키기 위한 장기적 시스템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이 눈앞의 문제만을 덮는 방식으로 이 (인터넷) 세계를 유지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수준높은 기술에 대해 이용자 전체가 깊이 있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1차적 한계 때문이기는 하지만, 기술을 이해하며 인터넷 대중을 설득할 수 있는 기술과 정치력을 겸비한 리더가 없는 것이 현실적 이유다.


어찌되었건 이제는 과거처럼 자유로운 인터넷 세상으로 돌아가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는 바이다. 상품과 서비스 공급자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 사항이나 문제점 보고를 일축하고 삭제해버리고 특정 사용자의 접근 자체를 막는 공급자 위주의 사이트 운영 행태로 인한 소통의 부재 문제가 포털 사이트 등의 자유로운 게시물 작성으로 다소 완화될 것 같다. 하지만 이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직접 민주주의와 인류 문명의 발전에 대한 논의가 이 토대 위에서 더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뇌 전체를 사용하게 해주는 알약, NZT

2011년에 상영된 Limitless 리미트리스라는 영화를 보았다.

고지능자이며 호기심이 많다보니 지능에 관계된 다큐나 영화 등 유명작들은 관심이 가게 되어 이 작품도 보았는데 비극이 리얼리티인 듯 자빠지는 다른 영화들과 달리 현실감 있으면서도 굿 엔딩으로 끝나는 명작이었다. 

줄거리는, 우연히 옛 지인을 만나 알약 하나를 얻게 되었는데, 인지능력이 급격히 향상되어 하루동안 천재적인 문제해결력을 갖게 되자, 알약을 수개월치 확보한 후, 증권거래를 통해 갑부가 되고 정치를 통해 상원의원까지 되는 것으로 나오는데, 종반에는 영화 중반의 약 부작용을 막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이후 약이 필요없어진 것으로 나온다. 

자세한 것은 영화를 직접 보길 바라고...

공상과학영화라고 봐도 무방해 보이는 이 영화를 본 후 잠을 자고 일어나... 문득, 이런 것을 실제로 흉내내어 팔고 있는 제품은 없을까 궁금해졌다. 실제 영화만큼의 효과가 있다면 팔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반이 구할 수 있게되어 전 인류의 인지능력이 향상된다면 문명에도 기여되지 않을까. 하지만 인간의 이기심이 지적능력을 압도하는 상황의 발생가능성을 무시한다면 말이다.

구글링을 해보니 역시나 비슷한 것이 있다.

www.theclearpill.com 

몇 페이지 보니 영화의 홍보페이지이다. 얼핏 진짜 해당 알약이 존재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복용방법에 대한 문답식 설명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보면 정말 판매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Testimonials... 를 보면 FDA의 조사가 이루어져 페이지가 사용불가하다고 되어 있고, 페이지 하단의 작은 글씨(보통 저작권 등이 명시된 곳, footer)를 보아도 NZT가 이 세상에서 풀 수 없는 일은 없다고 쓰여있다.

일관되게 NZT가 진짜 존재하는 것 같이 되어 있는 홈페이지 때문에 잠시 속았지만 곧 추가 검색을 통해 완벽한 홍보페이지라는 것을 확신했다.

어느 정도는 영화적 허구임을 알리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이런 치밀한 전략이 저예산으로 흥행을 이끈 요인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개인적 감상으론, 엔딩이 잘 끝나서 좋다. 이런 알약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이런 알약을 섭취하는 사람이 인류의 40% 정도면 지구가 끝날 거라고 하는데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지능은 영적능력과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덕성과도 물론 관련이 있을 것이다. 결정적으로 지능이 높으면 뛰어난 문제해결능력으로 직결되므로 지구가 끝나도록 그 많은 초인류가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40% 의 인류 각각이 미국 상원의원 수준의 지적능력과 전문성과 지도력을 가지고 있다면 전 지구는 늘 국회처럼 정책 토의가 이루어질 것이고 종국에 명문화된 정책 자체가 사라져 도덕률만으로도 문명이 번성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 역시 번영하며 우주 시대로 갈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어느 행성엔가 과학탐사를 떠나 그곳의 원인 primative man을 개량해 또 다른 인간을 만들어 내지 않을까? 인류의 역사는 지금까지도 재귀적이었으니까.